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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총리, "특정 커뮤니티 비난, 방역 도움되지 않아"

2020-05-10 1

[현장연결] 정총리, "특정 커뮤니티 비난, 방역 도움되지 않아"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생활속 거리두기로 이행한 다음 첫 번째 맞는 일요일입니다마는 마음이 참으로 무겁습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가 벌써 50명을 넘어섰고 2차 감염도 1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앞으로 며칠간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결코 쉽게 끝날 수 없고 잠깐의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금으로서는 확진자를 빨리 확인하고 격리조치해서 2차, 3차 감염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지자체와 정부는 하나의 팀으로 뭉쳐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며칠이 고비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나 자신은 물론 대중교통에서 마주치는 시민이 조용한 전파자일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접촉을 최소화하고 덥고 불편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늘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되기까지 2차, 3차 감염을 막고 확산을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 특정 커뮤니티에 대한 불안이 방역의 관점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가까이 오래 있으면 누구나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접촉자가 비난을 두려워하여 진단검사를 기피하게 되면 그 피해는 우리 사회 전체가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방역당국이 정의하는 접촉자는 특정 커뮤니티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인근에서 활동하셨던 분들은 클럽 출입 여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만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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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